5회 알렉산드리아에서 수학이 측정을 시작하다

플라톤 철학의 영향을 받은 그리스의 지식인들은, 계산이나 측정이 감각과 현실에 기대는 일이라 생각하여 하찮게 여겼다.
따라서 <원론>으로 대표되는 그리스 기하학에서는 측정과 계산에 관심을 두지 않았다.
하지만 오늘날 기하학 공부에서 넓이나 부피 등을 계산하고 측정하는 일은 중요하다.
언제부터 이렇게 된 것일까? 기원전 4세기 말, 알렉산드로스 왕의 정복 전쟁 이후 새롭게 나타난 헬레니즘 문명의 영향으로 학자들은 현실에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 그들은 논리적으로 도형을 측정하는 공식 등 수학이 실용적으로 쓰일 수 있는 기반을 만들었다. 부력의 원리, 지레의 원리로 유명한 아르키메데스는 이러한 원리를 현실에 응용할 줄 알았던 과학자였다. 그리고 원의 넓이, 원주율 계산, 구와 원기둥의 부피 관계 등을 밝혀내어, 아르키메데스는 훗날의 뉴턴, 가우스와 함께 세계 3대 수학자로 꼽힌다. 수학의 노벨상이라는 필즈상 메달에는 아르키메데스의 얼굴이 새겨져 있다. 아르키메데스와 같은 학자들 이후 실용성을 갖게 된 수학은 이후 문명 발전에 본격적으로 기여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