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회 신의 뜻을 알아내기 위해 꽃피운 그리스 기하학

‘진리’와 ‘본질’을 찾기 위해 몰두하던 그리스 철학자들에게 수학은 유용한 도구였다.
특히 플라톤은 영원불변한 사물의 본질, 즉 이데아의 세계를 수학적 이성으로 파악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인간이 감각을 통해 접하는 현실은 허상에 불과하며, 본질적인 형상은 논리적인 사고를 통해서만 다가설 수 있다고 여긴 플라톤은 특히 기하학에 주목했다.
플라톤 이후 기하학은 자연철학과 사상적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되었다. 그리고 이러한 흐름은 기하학을 연역적 추론으로 구성한 유클리드의 <원론>을 통해 체계화된다.
<원론>은 단순한 수학책이 아니라, 당대 그리스의 사상을 대표하고 체계화한, 그리고 후세의 학문에 기본적인 사고 틀을 제공한 중요한 책이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