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2): 극소수 거대기업의 독점

네트워크 효과는 제4차 산업혁명의 키워드 중 하나로써, 이용자 수가 많아질수록 해당 플랫폼의 효용과 효율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는 것을 의미한다. 네트워크 효과가 있는 시장에서 독과점이 발생하는 것은 효율성 측면에서 좋은 일이다. 구글, 아마존, 유튜브, 페이스북 등이 그렇다. 선점 효과가 존재하는 모든 시장에서 독점 현상이 발생하고 있으며, 이 추세는 계속될 것이다. 예를 들어 당신이 페이스북보다 훨씬 뛰어난 SNS 서비스를 개발했다고 하자. 당신의 서비스가 페이스북보다 모든 면에서 낫다고 할지라도, 특별한 계기가 없는 이상 사람들은 계속 페이스북을 이용할 것이다. 왜냐하면 페이스북은 이미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고 있고, 페이스북의 효용은 이용자 수에 비례하기 때문이다. 네트워크 효과는 반드시 강한 독점력과 높은 진입장벽을 동반하며, 이는 그 시장이 극소수, 혹은 거대 기업 단 하나가 독점하도록 만든다. 그리고 많은 사용자를 확보한 측은 운영 면에서도 압도적인 우위를 가진다. 열 배로 많은 사용자를 확보했다고 해서 열 배로 높은 관리비가 드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때문에 이들은 경쟁사보다 더 낮은 이윤율로 소비자들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고, 이는 후발 주자가 도저히 따라잡을 수 없는 거대한 장벽을 형성한다.

예를 들어, 세계 최대의 동영상 제공업체 유튜브는 단 5초만 기다리면 광고를 스킵할 수 있는 반면 사용자 수가 적은 다른 동영상 업체들은(네이버 등) 5초의 광고로는 도저히 이윤을 챙길 수가 없기 때문에 광고가 길어지고 이는 더 많은 사람들이 유튜브로 유출되도록 만들고, 다시 광고 시간을 늘리게 되는 치명적인 악순환의 고리를 이룬다. 또한 더 많은 사용자를 확보했다는 것은, 고객에 대한 더 많은 정보를 가졌다는 것을 의미하고 많은 정보를 가진 기업은 기계학습을 이용해 모든 사용자들에게 더 정확한 맞춤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유튜브의 추천 동영상, 아마존의 맞춤 도서 추천 등이 좋은 예다. 우리가 유튜브의 모든 동영상, 아마존의 모든 책을 일일이 살펴보고 결정할 수 없다는 점에서 이것은 엄청난 차이를 만들어내며, 독점 기업의 독점력을 더 굳건하게 만들어 준다. 100개의 네이버 동영상이 있는 세상보단 1개의 유튜브가 있는 세상이 사용자 입장에서도 기업의 입장에서도 좋다. 다만 지금은 효율적인 것이 무조건 좋은 것이 아니라는 것이 문제다. 극소수의 기업이 더 적은 인력으로 효율적으로 시장의 요구를 해결해 버리니, 새로 고용되는 숫자보다는 망해 나가는 기업에서 해고되는 노동자의 숫자가 훨씬 많을 수밖에 없다. 만약 구글에 취직한 한 사람이 자기 때문에 해고된 노동자 열 명에게 월급을 나눠준다면 아무 문제가 없다. 열 사람이 뼈빠지게 일하는 것보다는, 한 사람만 일하고 나머지 아홉 사람은 놀고먹는 것이 훨씬 나은 결말이다. 하지만 현재의 경제 체제에서 이런 일이 일어날 리가 없으니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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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장 김동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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