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키 누구나 제대로 배울 수 있다


강사로 티칭 하다 보니 가르치는 대상의 70% 이상이 주로 백인들이지만 거의 모든 민족들을 가르쳐 본 것 같다. 그런데 민족별로 특징이 있다는걸 알게 되었다. 백인들은 부모들이 스키를 잘 타는 경우에도 자녀들을 스노우 스쿨에 맡기고 강습이 끝나는 시간에 맞추어 데려가 같이 타며 스키를 즐긴다. 한두 번 강습으로 끝내는 게 아니라 시즌동안 8주 프로그램에 등록하여 매 주 마다 2시간씩 연속하여 강습을 받으며 제대로 스키를 익힌다. 시간이 흐를수록 스키를 잘 타게 되니 스키를 더욱 좋아하게 될 것이다.

아시안 들은 많은 경우 부모가 자녀를 또는 자녀가 부모를 가르치는데 제대로 가르치는 경우는 드물고 저런 동작은 해서는 안 되는데 하는 동작을 가르치는 경우도 자주 보게 된다. 대부분 가르치는 본인도 모르고 가르치는 경우가 많다. 이 경우 스키를 잘 타게 되기 어려우니 좋아하기는커녕 스킹이 두렵고 부담이 되어 중간에 그만두게 되거나 나중에 자세를 수정하려면 시간이 더 많이 들고 중도에 포기하면 못 할 수도 있다. 스키를 잘 타는 사람이라고 해서 잘 가르치는 것은 아니다. 심지어 스키강사 자격증이 있는 사람이라도 매년 티칭 교육을 지속적으로 받지 않으면 이론이 가물가물하여 효율적이고 제대로 된 강습을 기대하기 어렵다. 나같이 스키장에 소속된 강사들조차도 매년 새로운 시즌이 시작되면 며칠간 스키 전반에 대한 테크닉과 이론들을 다시 리뷰하고 트레이닝 받고 시즌을 시작한다.

무슬림들은 아예 온가족이 스키를 경험해 본적이 없는 상태에서 리프트 타고 슬로프에 올라가 리프트에서 내릴 때부터 넘어지기 시작하여 슬로프에서 넘어졌을 때 다른 사람의 도움 없이는 스스로 일어설 줄도 모르고 벗겨진 스키를 제대로 신지도 못하며 씨름을 하다가 결국은 스키를 벗어들고 걸어서 슬로프를 내려온다. 건물을 짓기 전에 가장 많은 공력을 쏟는 것이 기초공사다. 기초공사는 건물을 지탱하는 뼈대기 때문이다. 전 공정을 따져볼 때 기초 공사 기간에 비해 나머지 공사 기간은 짧은 편이다. 이미 기초가 튼튼한 까닭이다
기초가 중요한 것은 스키도 마찬가지다. 기초부터 제대로 배우고 익히면 즐겁게 스키에 입문할 수 있게 된다.

제철 과일이 몸에도 좋듯이 캐나다에 살면서 제철 스포츠로 겨울에는 겨울스포츠의 꽃인 스키를 제대로 즐겨보자. 필자도 2000년 이민 후 처음으로 스키를 시작하여 지금은 스키강사로 겨울을 즐겁게 보내고 있다. 나 보다 조금 늦게 시작한 아내도 이번 시즌부터 스키장에서 같이 강사로 파트타임잡을 갖게 되었다. 이번 시즌에는 막내가 강사 시험에 도전한다. 스키를 좋아하기 전에는, 아내는 겨울철만 되면 캐나다의 겨울이 왜 이렇게 춥고 눈도 많이 오는 거냐며 힘들어했고 해질녘이면 어디론가 멀리 떠나고 싶다며 우울증 초기증세를 보였었다. 그런데 요즘은 날씨가 안 춥다며, 눈이 안 온다며 걱정한다. 저녁엔 잠도 너무 잘 잔다.  우울증 증세도 사라졌다. 우리 가족은 캐나다 겨울을 누구보다 건강하게 보내고 있다. 겨울이면 운동량과 활동시간이 늘어나 몸은 피곤하지만 컨디션은 최상이다. 2010년에는 아내가 유방암 진단을 받고 두 번의 수술과 6번의 키모, 35일의 방사선 치료로 거의 일 년을 고생했다. 항암치료 후 특히 스키가 상당히 정신적 육체적 힐링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거리 가깝고 시설이 잘 돼있어 스키를 배우기에 최적인 마운센루이 문스톤(MSLM) 스키장을 추천한다.

 
Copyright © Math4U

Paul Kim(김동기)
Level 2 CSIA Ski Instructor @MSLM
PADI Scuba Divemaster
수학교육 전문가Math4U 원장

Categories: Ski 목록보기